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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시아투데이][단독] 싱하이밍 중국대사 “시진핑 방한, 긴밀히 조율하며 계속 노력하겠다”
작성일 : 2020-11-06 10:09조회수 : 760

[단독] 싱하이밍 중국대사 “시진핑 방한, 긴밀히 조율하며 계속 노력하겠다”

기사승인 [2020-11-04 19:48]

한중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싱하이밍대사 초청간담회1
우종순 한중경제협회장(오른쪽·아시아투데이 부회장)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4일 싱 대사 초청 간담회에서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. / 정재훈 기자 hoon79@
우종순 한중경제협회장, 싱 대사 초청 간담회
이용선 민주당 "시 주석 방한땐 전략적 동반자 단계 넘어서"
박진 국민의힘 "한·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, 실질적 정착 희망"
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=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 여부에 대해 “한·중 양국이 긴밀하게 조율해 왔으며 방한이 이뤄지도록 계속 노력할 것”이라고 밝혔다.

싱 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중경제협회 초청 간담회에서 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19) 사태로 시 주석의 연내 방한이 어렵지 않겠냐”는 참석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.

이번 간담회에는 싱 대사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용선 더불어민주당·박진 국민의힘 의원, 구천서 협회 명예회장, 지성규 하나은행장, 하석 SK그룹 부사장, 홍순계 기업은행(IBK) 연금보험 상근 감사위원 등이 함께 했다.

싱 대사는 코로나19 상황 속 한·중 관계에 대해 “지난 1월 부임 후 한·중 관계 발전시키고자 생각하고 노력했지만 미진한 부분도 있었다”고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“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서로 돕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두 나라 국민 사이의 감정은 오히려 좋아졌다”고 평가했다.

싱 대사는 “코로나19는 반드시 지나갈 것이며 인류는 계속 발전할 것”이라며 “내년 한·중 관계도 보다 크게 발전할 것”이라고 강조했다.

한국어가 유창한 싱 대사는 가수 노사연이 부른 ‘만남’이란 곡의 가사를 인용해 “한·중 국민 간 우호 관계는 ‘우연이 아니다. 우리의 바람’이었다”고 말하기도 했다.

한중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싱하이밍대사 초청간담회7
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(가운데)가 4일 한중경제협회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. / 정재훈 기자 hoon79@
◇싱 대사 “해리스 대사와 친해…미국과 협력해 나갈 것”

이용선 민주당 의원은 “코로나19 사태가 없었다면 시 주석이 일찍 방문해 전략적 동반자 단계를 뛰어 넘는 한·중 관계의 발전이 기대됐는데 아쉽다”고 밝히면서 그간 싱 대사가 한·중 관계 발전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.

박진 의원은 “한·중 문화 교류는 깊은 뿌리가 있다. 싱 대사 말대로 두 나라 관계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”라며 “한·중 간 이해가 더 깊어지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실질적으로 정착할 수 있길 희망한다”고 말했다.

특히 싱 대사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미·중 갈등 우려에 대해 “개인적으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친하다. (해리스 대사와) 얘기가 아주 잘 되고 있다”며 미국과 협력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.

다만 싱 대사는 “중국의 인류 운명 공동체를 목표로 국제 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, 중국이 발전함에 따라 일부에서 중국을 이렇게 방치하면 안 된다며 중국을 때리고 있다”며 중국 경제론을 비판하기도 했다.

이에 이 의원은 “중국이 주요 2개국(G2)로 부상하면서 한·중 관계 뿐 아니라 동아시아에서 갖는 비중이 커졌다”며 “그에 맞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”고 희망했다.

박 의원은 “기후 변화와 코로나19 방역으로부터 북한 문제까지 미·중이 협력해야 할 분야가 많다”며 “미·중은 기본적으로 경쟁도 하면서 협력해 나가야 한다”고 강조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