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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시아투데이][단독] 싱하이밍 중국대사 “문재인 대통령, 동북아 방역·보건 협력체 적극 검토”
작성일 : 2020-09-25 09:56조회수 : 898

[단독] 싱하이밍 중국대사 “문재인 대통령, 동북아 방역·보건 협력체 적극 검토”

기사승인 [2020-09-24 20:24]

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아시아투데이 방문6
우종순 한중경제협회장(아시아투데이 부회장·왼쪽)과 구본일 에스디엘케이앤씨 회장(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 한국대표·오른쪽)이 24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에게 서울 여의도 아시아투데이 본사에서 재한 중국인을 위한 마스크 5만장을 전달하고 있다. / 정재훈 기자
우종순 한중경제협회장(아시아투데이 부회장) 특별대담
싱 대사 "시진핑 주석, 연내 방한 두고봐야 할 것 같아"
우 회장 "중국 진출 한국기업들에 관심·지원 바란다"
구본일 회장 "마스크 5만장 도움됐으면"
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=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24일 “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동북아 방역·보건 협력체에 대해 사실 중국도 뜻은 같다”며 “중국측은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”이라고 밝혔다.

싱 대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관련해선 “코로나19 사태가 아니었으면 상반기에 시 주석 방한이 이뤄졌을 것”이라며 “시 주석의 방문 의사는 확실하고 외교 채널을 통해 잘 얘기하고 있으며 연내 방문 여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”고 말했다.

또 싱 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19) 속 한·중 교류 증진을 위해 두 나라 간 비자 발급과 기업 신속통로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.

우종순 한중경제협회장(아시아투데이 부회장)과 구본일 에스디엘케이앤씨 회장(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 한국대표)은 이날 서울 여의도 아시아투데이 본사에서 싱 대사에게 중국 대사관 직원과 가족을 포함한 재한 중국인들을 위해 마스크 5만장을 전달했다. 싱 대사는 마스크 전달식에 이은 우 회장과의 특별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. 싱 대사는 우 회장과 구 회장에게 특별히 감사장을 전달하며 고마움을 표했다.

싱 대사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·중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“중국은 미국과 싸울 생각이 전혀 없다. 싸우면 둘 다 지고, 협력하면 윈윈할 것”이라며 “하지만 중국은 국가의 기간(基幹)을 흔드는 행위에 대해서는 묵과할 수 없다”고 분명히 했다.

또 싱 대사는 “한국은 미국과는 동맹이고 중국과는 전략적 동반자”라며 “한국의 처지를 우리는 충분히 이해한다. 한·중은 외교 관계 뿐 아니라 경제와 문화, 콘텐츠 교류 등 앞으로 협력해야 할 일이 많다. 하나 하나 착실히 잘 해볼 것”이라고 강조했다.

우 회장은 “중국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마음 놓고 경제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주한 중국 대사로서 관심과 지원은 물론 중국정부에 협조 요청을 잘 해 달라”고 부탁했다. 이에 대해 싱 대사는 “중국정부에 잘 전달하고 노력하겠다”고 화답했다.

구 회장은 “오늘 전달한 마스크가 중국인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”며 “중국과 민간차원의 교류 협력을 위해 마스크 등을 지속적으로 전달할 예정”이라고 밝혔다.